본문 : 히브리서(Hebrews)11:23 - 11:31
개역개정
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27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28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29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쉬운성경
23 믿음으로 모세의 부모는, 그가 태어났을 때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기며 키웠습니다. 그들은 왕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24 믿음으로 모세는, 성장한 뒤 파라오 딸의 아들이라 불리는 것을 거절하였습니다.
25 그는 잠시 동안 죄의 즐거움을 누리기보다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택하였습니다.
26 그는 이집트의 온갖 보물을 가지는 것보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이 주실 상만을 바라보았습니다.
27 믿음으로 모세는 이집트를 떠났으며,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마치 보이는 듯이 바라보며 꿋꿋이 참았습니다.
28 믿음으로 모세는 유월절을 준비하고, 문마다 피를 발랐습니다. 이 피는 죽음의 천사가 이스라엘 백성의 맏아들을 죽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른 것입니다.
29 믿음으로 그들은, 마른 땅을 건너는 것처럼 홍해를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인들은 그들을 따라가다가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30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 주위를 칠 일 동안 돌자 성은 무너졌습니다.
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들을 잘 대접하여,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은 자들이 죽임을 당할 때 구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에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매 순간 무언가를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사람을 선택하고, 물건을 선택하고, 진로를 선택하고, 어떤 말을 할지 선택합니다. 사실, 선택할 당시에는 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근거를 가지고 선택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경험에 의해서, 어떤 사람은 데이터를 분석하며, 어떤 사람은 그냥 느낌으로… 그리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선택을 합니다.
저는 이렇게 선택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직 그 결과를 알지 못하는 현실에서 미래를 바라보며 선택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부모님은 믿음으로 모세를 봤습니다. 갓태어난 자녀를 볼 때 누구나 아름답게 봅니다. 하지만, 모세의 보모님은 외형적인 아름다움 이상의 것을 봤습니다. (쉬운 성경은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으로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통해서 하실 일들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믿음을 가졌을 때 선택을 합니다. 왕의 명령을 거역하게 되는 것이죠. 모세의 부모는 왕보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더 크게 생각한 것입니다. 왕의 명령은 사람을 두렵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믿음은 그 두려움을 극복하게 합니다. 모세의 부모님은 아들에게 주신 비전을 보고, 그를 살려 준 것입니다.
우리도 자녀를 볼 때 이와 같은 믿음의 눈이 필요합니다. 겉 모습으로 들어난 외형적인 것 보다는 내면의 성품과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자녀를 양육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모세의 선택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믿음으로 왕궁에서 살기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고난 받는 것을 택했습니다. 이집트의 보물을 갖는 것보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난 받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은 과연 B.C 1500년경에 태어난 모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는 다는 생각으로 그러한 선택을 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구약 성경을 보면 모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았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저자는 모세의 선택의 결과를 알기 때문에 이와 같은 말씀을 쓸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당시에 그리스도를 보면서 그의 삶의 진로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하라 하신 일들 믿음으로 선택하며 묵묵히 백성들과 광야에서 고난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특별히 유다 지파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이땅에 태어나게 된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모세는 알지 못했고, 보지 못한 선택을 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믿음의 선택을 한 것이고 그것은 그리스도를 위한 선택이 된 것입니다.
몇주전에 라합에 대해서 함께 묵상했듯이 라합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탐꾼을 숨겨주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루하루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오늘도 열린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믿음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기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일은 토요일입니다. 토요 새벽예배 함께 오셔서 교회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개인을 위해서 주님께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