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말라기(Malachi) 2:1 - 2:16
1 너희 제사장들아 이제 너희에게 이같이 명령하노라
2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3 보라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4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5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6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7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거늘
8 너희는 옳은 길에서 떠나 많은 사람을 율법에 거스르게 하는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느니라
9 너희가 내 길을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치우치게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하여금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10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가 아니냐 어찌하여 우리 각 사람이 자기 형제에게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
11 유다는 거짓을 행하였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중에서는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유다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그 성결을 욕되게 하여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였으니
12 이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속한 자는 깨는 자나 응답하는 자는 물론이요 만군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자도 여호와께서 야곱의 장막 가운데에서 끊어 버리시리라
13 너희가 이런 일도 행하나니 곧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여호와의 제단을 가리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다시는 너희의 봉헌물을 돌아보지도 아니하시며 그것을 너희 손에서 기꺼이 받지도 아니하시거늘
14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 됨이니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네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시기 때문이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서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거짓을 행하였도다
15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말라기가 쓰여지기 80년전에 이스라엘 땅에 큰 부흥이 있었습니다. 그 부흥은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서 돌아왔을 때 일어났습니다. 과거에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정복하고 성전을 파괴했으며 예루살렘 성벽도 무너뜨리고 제단과 기물들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70년 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왔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성전과 성벽을 건축했고, 문을 다시 지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위대한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시편 126편은 당시의 기쁨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도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8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80년이면 두 세대가 지난 것입니다. 말라기는 두 세대 후의 영적 상태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1장 8절을 읽어보면 그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을 인도하는 제사장들을 먼저 책망하십니다.
제사장들의 역할은 백성을 옳은 길로 인도하여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행하라 하시는 일들을 함으로써 백성들의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길을 떠났기 때문에 많은 백성들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어 율법을 거스르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이 레위지파와 세운 언약의 목표는 “생명과 평강”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고, 불의함이 없으며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면 하나님은 “생명과 평강”을 주시는 것이 언약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의 삶은 하나님을 떠난 삶이 되었고, 10절 이후에 보면 공동체가 파괴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야곱의 자손들입니다. 한 아버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제들에게 거짓말을 행하고 이방 백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민족은 분열되기 시작했고, 가정도 파괴 되었습니다. 16절에 보면 개역 개정 성경에는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고 되어 있지만 다른 성경 번역을 보면 “나는 이혼을 미워한다. 또 폭력을 휘두르기를 마치 옷을 입듯이 너무나 쉽게 하는 사람을 미워한다. (쉬운성경)”, “"나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아내를 학대하는 것도 나는 미워한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명심하여, 아내를 배신하지 말아라. (표준 새번역)” 로 각기 조금씩 다르게 번역합니다. 히브리어 원문이 번역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다양한 번역이 있을 수 있지만 요점은 가정에 거짓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지 80년만에 유다는 다시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지 못하고 지키지 못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삶은 망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다시 새 언약을 세워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언약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복잡한 율법이 아니라 내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있고, 예수님이 나의 주인 되시는가?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워주신 새 언약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무너진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 살아있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삶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경통독
전체통독 _ 왕하 1-8장
신약통독 _ 고후 4-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