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Genesis) 43:1 - 43:15
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2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4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5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7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8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10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2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이제 시간이 흘러 애굽에서 사온 곡식도 다 떨어져 갑니다. 10절에 보면 두번은 다녀 왔을 시간이 흘렀는데, 야곱이 베냐민을 내주지 않아서 시간이 지체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곡식이 떨어져가자 야곱은 아들들에게 다시 가서 양식을 조금 사오라고 권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야곱의 아들 중의 하나인 시므온이 애굽에 볼모로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 시간 애굽에 있을 시므온은 걱정하지 않고, 유다가 베냐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할 때, 왜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냐고 역정을 냅니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는 첫째 부인인 ‘레아’의 아들들이고, 요셉가 베냐민은그가 사랑했던 라헬의 아들들이어서 그랬는지, 야곱은 요셉과 베냐민을 끝까지 편애하는 모습을 버리지 않습니다. 결국 시므온의 친 동생인 유다가 나서며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자 야곱은 예물과 돈 그리고 베냐민을 데리고 갈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그리고, 14절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라는 말을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야곱은 결국 모두가 굶어 죽을 수 없게 되자, 베냐민을 내어 주며 곡식을 사오라고 한 것입니다. 그가 베냐민을 내어 주기 싫어하는 마음을 이해 못할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베냐민을 내려 놓지 못하고, 다른 아들들을 원망하는 모습이 답답합니다. 이런 일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야곱이 외삼촌집 밧단 아람에서 돌아와 세겜에 정착했을 때 딸 디나가 세겜 족장의 아들에게 강간 당하는 일로 디나의 오빠 레위와 시므온이 세겜 사람들을 속이고 할례를 받게 하여 다 죽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도 야곱은 아버지로서 디나의 일을 나서서 해결지 못하고 디나의 오빠들이 엄청난 일을 할 때 까지 가만히 있다가 일이 벌어지자 아들들에게 역정내고 화를 내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34장 30절 입니다.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야곱은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들어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잃지 않으면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합니다. 양식도 얻고 싶고, 베냐민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음식이 떨어져 굶어 죽게 되기 직전까지 고집을 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본성은 우리 모두에게 조금씩 있습니다. 야곱은 얍복 나루에서 하나님과 씨름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12지파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보인 행동은 인간적인 원망, 인간적인 욕심 입니다.
야곱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천국의 소망을 갖은 사람들입니다. 천국의 시민권자들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적인 것, 인간적인 것, 눈에 보이는 것에 소망을 두고 끝까지 내려 놓지 못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애굽에서 요셉이 기다리고 있는데, 야곱은 시간을 지체하며 하나님이 준비한 축복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기 위해서 내가 내려 놔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시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사무엘하 6장, 고린도전서 16장, 에스겔 14장, 시편 55편
오늘의 암송 요절 - 오늘은 4절을 한번에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로마서 12장 9-12절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