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Mark)
14:43 - 14:52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체코 언어로 MOST는 “다리”를 뜻합니다. MOST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영화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커다란 강을 가로지르는 도개교를 운전하는 기술공이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손잡이와 스위치가 달린 조정판을 이용해 거대한 톱니바퀴 장치를 움직여 배가 지나도록 다리를 올리기도 하고 기차가 지나도록 다리를 내리기도 합니다. 어느날 그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일터에 나왔습니다. 마냥 신기하기만 한 아이는 아빠에게 온갖 질문들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배를 위해 교각을 위로 들어올린 다음에야 다들이 질문을 끝내고 밖으로 나간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조정실 창을 통해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계쪽으로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다가오는 기차의 기적 소리를 들었습니다.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했습니다. 만일 다리를 내린다면 아들을 구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는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아들을 죽도록 내버려둘것인가? 아니면 기차에 타고 있는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킬 것인가? 이 끔찍한 진퇴 양난의 순간은 처절한 선택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손을 내밀어 손잡이를 잡아 당겼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묘사하기 위해 자주 인용됩니다. 자기 아들을 죽이지 않고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이 겁에 질려 당황한 가운데 벌어진 역사적 산물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불시에 일어난 비극이 아닙니다. 갈보리의 십자가는 임시방편으로 붙인 일회용 반창고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것은 정확하게 계산된 선택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묵상하면 하나님의 이같은 계획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처형을 이미 오래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틈 나는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피난 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그들의 계획에 순응하셨습니다. 특히 3년간 함께 있었던 가룟 유다에 의해 팔려가는 수모를 당하시며 그 계획 안에 계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할 것을 알고도 그 안에 계셨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가장 명확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읽은 “예수가 선택한 십자가”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사랑을 십자가 선물보다 더 잘 보여주는 선물은 없다. 십자가 선물은 포장지 대신 수난에 싸여 찾아왔다. 나무 밑이 아니라 십자가 밑에 놓여졌다. 리본이 묶인 대신 피가 뿌려져 있다. 십자가의 선물…”
오늘도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 묵상합니다. 그 십자가가 나의 십자가, 나를 구원한 십자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레위기 10장, 시편 11, 23편
잠언 25장, 데살로니가전서 4장
오늘의 암송 요절
D-9 후히 드릴 것
잠언 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예수가 선택한 십자가" 3-4장
사순절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