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스겔(Ezekiel) 45:1 - 45:17
1 너희는 제비 뽑아 땅을 나누어 기업으로 삼을 때에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지니 그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이요 너비는 만 척이라 그 구역 안 전부가 거룩하리라
2 그 중에서 성소에 속할 땅은 길이가 오백 척이요 너비가 오백 척이니 네모가 반듯하며 그 외에 사방 쉰 척으로 전원이 되게 하되
3 이 측량한 가운데에서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너비는 만 척을 측량하고 그 안에 성소를 둘지니 지극히 거룩한 곳이요
4 그 곳은 성소에서 수종드는 제사장들 곧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수종드는 자들에게 주는 거룩한 땅이니 그들이 집을 지을 땅이며 성소를 위한 거룩한 곳이라
5 또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너비는 만 척을 측량하여 성전에서 수종드는 레위 사람에게 돌려 그들의 거주지를 삼아 마을 스물을 세우게 하고
6 구별한 거룩한 구역 옆에 너비는 오천 척을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측량하여 성읍의 기지로 삼아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돌리고
7 드린 거룩한 구역과 성읍의 기지 된 땅의 좌우편 곧 드린 거룩한 구역의 옆과 성읍의 기지 옆의 땅을 왕에게 돌리되 서쪽으로 향하여 서쪽 국경까지와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국경까지니 그 길이가 구역 하나와 서로 같을지니라
8 이 땅을 왕에게 돌려 이스라엘 가운데에 기업으로 삼게 하면 나의 왕들이 다시는 내 백성을 압제하지 아니하리라 그 나머지 땅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그 지파대로 줄지니라
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너희는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쓸지니
11 에바와 밧은 그 용량을 동일하게 하되 호멜의 용량을 따라 밧은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하고 에바도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할 것이며
12 세겔은 이십 게라니 이십 세겔과 이십오 세겔과 십오 세겔로 너희 마네가 되게 하라
13 너희가 마땅히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 밀 한 호멜에서는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고 보리 한 호멜에서도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며
14 기름은 정한 규례대로 한 고르에서 십분의 일 밧을 드릴지니 기름의 밧으로 말하면 한 고르는 십 밧 곧 한 호멜이며 (십 밧은 한 호멜이라)
15 또 이스라엘의 윤택한 초장의 가축 떼 이백 마리에서는 어린 양 한 마리를 드릴 것이라 백성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것들을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로 삼을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6 이 땅 모든 백성은 이 예물을 이스라엘의 군주에게 드리고
17 군주의 본분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명절에 갖추는 것이니 이스라엘 족속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을 갖출지니라
오늘 본문은 에스겔서의 후반부 주제인 회복에 대한 이야기로, 에스겔을 통하여 땅이 분배되고 군주를 통한 정의로운 통치이념이 제시되는 내용입니다. 본문 1절을 보면, 땅을 기업으로 나누기에 앞서 먼저 ‘한 구역을 설정하여 거룩한 땅으로 삼아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역은 크게 성전을 포함하고 있는 제사장 구역과 레위인 구역 그리고 성읍의 기지된 땅으로 나뉘고 있는데 각각 길이가 25,000척이며 그 폭은 10,000척, 10, 000척, 5,000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이 모든 구역을 합치면, 길이와 폭이 각각 25,000척의 정방형이 됩니다. 그리고 이 정방형을 좌우로 왕의 지역이 있어, 성전을 보호하고 지키는 의미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정방형의 거룩한 땅도 성전에서 일하는 부류에 따라 지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성전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섬기는 일을 하는 제사장 그룹이 사는 지역이 있고, 다음으로 수종드는 사람들인 레위인의 지역과 그 마을 20개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성읍의 기지로서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한 지역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든 이스라엘 지파들의 중심에 위치한 이 거룩한 땅은 철저하게 성전을 중심으로 그 역할이 부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룩한 땅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다가 본문은 갑자기 통치에 대한 부분으로 초점을 옮깁니다. 9-12절은 통치자가 어떤 다스림을 펼쳐야 하는지를 말씀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되는 통치자의 다스림은 일반적인 왕과 약간 다릅니다. 일반적인 왕은 절대적인 존재로서 백성을 통치하는 것과 달리 본문의 왕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통치하는데, 그 핵심은 정의와 공평을 행하여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치는 것입니다. 특별히 ‘정의와 공평’이 이곳에 언급된 이유는 이전의 왕들이 그 점에 있어서 실패했거나 온전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새로운 시대, 궁극적인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에서의 통치자는 예전의 왕들이 범했던 잘못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것은 정의와 공평을 저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특별히 10절에 ‘공정한 저울’, ‘공정한 에바’, ‘공정한 밧’이라는 측량 단위를 언급하면서 공정함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이렇게 무언가 측량하는 단위들을 언급하면서 왕의 직무를 이야기 한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왕은 백성들의 제물과 예물을 모으는데 무게와 측량이 정확히 사용되도록 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그 직무를 성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땅과 성전에 관한 말씀은 에스겔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의 위치와 레위인의 거주에 대한 말씀은 모세 오경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여호수아서에는 땅의 분배까지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과 차이점은 과거에 땅이 임의적으로 이리저리 분배되었던 반면, 본문의 에스겔서에서는 땅 전체가 성전을 중심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철저하게 성전을 중심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에스겔의 환상이 이렇듯 성전중심으로 재편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나라를 잃고 이방에 포로로 잡힌 것은 결국 하나님 중심, 성전 중심의 삶에서 멀어졌다는 자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이 놓여야할 자리에 자신들이나 왕이 놓임으로써 하나님보다는 인간의 뜻과 계획을 우선시하고 중요시했습니다. 결국 그 결과는 나라의 상실과 포로됨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과연 우리 삶의 중심에 누가 자리잡고 있는가? 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준 환상이 성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것이라면, 우리의 삶은 과연 무엇이 중심에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지난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님이란 어떻게 하셨을까? WWJD”를 묵상하며 하루하루 지냈는데, 부활 절 이후로 생활의 중심이 예수님이 나라 코로나 19를 중심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오늘 본문을 읽으며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기를 작정하고 한주를 시작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민수기 4장, 시편 38편
아가서 2장, 히브리서 2장
오늘의 암송 요절
B-1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함 All Have Sinned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for all have sinned and fall short of the glory of God,
